[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중학생에게 피습당한 가운데 이를 ‘우발적 범죄’라고 볼 수 없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해당 사건에 대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피의자가 나이가 너무 어려 전형적인 어떤 확신범의 형태인가는 의문이 든다. 15세가 배 의원의 사적인 이동 루트를 알았던 것이지 않나. 지금 중학교 다니는 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5세 중학생이 대낮에 그 주위를 맴도는 어떤 전개과정이 어떤 경위로 일어났는지 사실 파악을 하지 않으면 설명하기 어려운 범죄”라며 “보통 사람들이 패딩 주머니에 돌멩이 넣고 다니냐. 그렇기 때문에 우발적일 수는 없는 범죄”라고 전했다.
또 피의자에 대해 “온라인 속에서, 디지털 공간 속에서 영웅심리에 심취했던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단적인 사례라고 보인다. 또래 여성을 스토킹한 적도 있는 사람이다. 단순 정치테러 확신범이라고 얘기하기에는 비행력이 꽤 진전이 많이 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너무 섣부르게 정치적인 ‘어떤 뭐 이유다’라고 단정하게 되면 갈등을 심화시키는 부분이 있기에 사실관계에 근거하는 것만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배 의원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이후 배 의원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사건 발생 3일 째인 지난 27일 퇴원했다.
한편 A군은 사건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군을 상대로 공범과 배후 여부 등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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