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신평 변호사는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 회동에 한 위원장 측근 인사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이 차별화를 고집하면서 윤 대통령과의 긴장 국면을 조성하기보다는 양자 간의 안정화 국면을 추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2024년 1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와 오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30일 신 변호사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위원장이 자신의 측근인 김경율 비대위원이라든가 (장동혁) 사무총장과 같이 가 아니라 혼자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회동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이 함께했다.

그는 “거기 나온 분들은 대부분 윤 대통령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며 “윤재옥 원내대표도 한 위원장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명시적으로 거부했다”며 “국민의힘, 민주당 당헌을 봐도 자당 출신 대통령이 당무에 상당한 정도로 관여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은 2021년 11월 9일 신평 변호사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호 당원 아니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공천에 개입한 부분에 대해 유죄판결이 나왔다. 이는 어떻게 봐야 하냐’는 질문에 그는 “당무 관여와 선거 개입은 틀리다”며 “박 전 대통령의 유죄판결에서는 공직선거법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는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가 당헌에서 보장하는 대통령의 당무 관여 범위 내의 것인지 선거 개입의 것인지 양자 중 선택하라면 당무 관여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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