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토너먼트 첫 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조별리그에 이어 펼쳐진 16강전 8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에 골이 많이 터져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명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16강전 8경기에서 25골이 나왔다. 경기 평균 3.125득점을 마크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무려 5골이 만들어졌다. 경기 막판에 극적인 득점이 많이 작렬되면서 축구 팬들의 손에 땀이 나게 했다.

가장 먼저 열린 호주와 인도네시아전부터 후반 추가시간 득점이 생산됐다. 호주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44분 추가골을 잡아냈다. 이어 후반 46분 쐐기포를 작렬하면서 4-0 대승을 확정했다.

두 번째 16강전이었던 타지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극장골’이 터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가 0-1로 뒤진 후반 50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했다. 하지만 UAE는 승부차기에서 3-5로 밀려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어진 이라크-요르단 16강전은 최고 명승부로 펼쳐졌다. 이라크가 2-1로 앞선 채 후반전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요르단이 거짓말 같은 연속골을 작렬했다. 후반 50분 동점골을 폭발했고, 후반 52분 극장골을 터뜨리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후보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한국-사우디아라비아 16강전에서도 극장골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경기 막판까지 0-1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 54분 조규성이 극적인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이 골로 기사회생한 클린스남호는 승부차기까지 가 조현우의 연속 선방에 힘입어 4-2로 앞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전체적으로 볼 때, 16강 토너먼트 첫 라운드에서는 끝까지 알 수 없는 접전이 많이 벌어졌다. 후반전 추가 시간이 매우 길게 적용되면서 극장골이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 또한, 8번의 16강전 중 3경기나 승부차기가 갔다.

한편, 8강전은 2일부터 펼쳐진다. 타지키스탄-요르단이 가장 먼저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3일에는 한국-호주, 이란-일본 경기가 열리고, 4일에는 카타르-우즈베키스탄 8강전이 진행된다. 

[사우디와 16강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는 조규성(위), 요르단 선수들(중간), 사우디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환호하는 한국 선수들(아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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