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손석구가 ‘살인자ㅇ난감’의 제목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작가에게 묻기도 했다고 밝혔다.

손석구는 1일 오전 서울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감독 이창희) 제작발표회에서 “대본 처음에 받았을 때 벌써 온라인 댓글에 제목을 어떻게 읽는지 물어보는 분들이 많더라. 저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배우 손석구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저는 웹툰을 잘 모른다. 넘기며 만화책을 보던 세대다. 레전드 작품이라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됐다”라며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는 ‘타인은 지옥이다’를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 드라마에 친구들이 나와서 감독님이 독특하게 만든다고 하니까 키 큰 감독님 계신다고 하더라. 만나뵙고 싶더라. 감독님이 연출한다고 해서, 뵙고 싶어서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제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창희 감독은 “원작 작가님은 ‘ㅇ(이응)난감’이라고 한다. 저도 그렇다”라며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살인자가 난감한건지 장난감이 살인자가 된건지 보는 사람에 따라 읽는 것이 달라져 재미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우식은 “촬영할 때도 ‘오난감’이라고 할 때도 있다. 이응이라고 안 보고 이모티콘 같이 봤을 때도 있다”라며 “저희 드라마가 제목처럼 보시는 분들에 따라 변화가 되는 느낌이 있어서 바꾸면서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배우 이희준-최우식-손석구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손석구는 “저는 ‘장난감’이나 ‘영난감’으로 불렀다. 작가님에게 어떻게 읽느냐 여쭤보니 ‘이응난감’이 맞는데 마음대로 부르는 것이 답이다, 상관없다고 하시더라. 그 때부터 저는 줄여서 하는 거 좋아해서 ‘영난감’, ‘장난감’으로 불렀다”라고 고백했다.

이희준은 “저는 ‘오난감’이라고 했다. 캐릭터가 다 난감한 상황에 다 빠진다. 그래서 감탄사 오를 써서 그렇게 했”라며 “휴대폰에 ‘이창희 감독님 살인자’라고 저장했다. 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제 휴대폰에 살인자가 엄청 많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죄와 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현실 밀착형 스토리와 심리묘사가 압권인 원작의 매력을 업그레이드해 장르적 쾌감을 한층 극대화한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 등 장르물에 탁월한 감각으 보여준 이창희 감독과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의기투합했다.

‘살인자ㅇ난감’은 오는 2월 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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