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인천공항=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완투수를 상대로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면…”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트레이드설이 뜨겁지만, 중요한 건 어느 팀에서 뛰든 올해 성적이 향후 수년간 메이저리그에서의 위치를 결정할 것이라는 점이다. 예비 FA다. 엄청나게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변수만 없다면 2025시즌 800만달러 옵션을 거부할 게 확실하다.

김하성/인천공항=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트레이드가 될 경우 그 팀에서 잘 하면 연장계약을 받거나 FA를 선언해서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샌디에이고에서 올 시즌 완주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내면 FA를 선언해서 대접받을 수 있다. 지난 1~2년의 성적을 내면 1억달러 계약은 쉽게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로토볼러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2023년은 김하성의 해였다. 샌디에이고에서 세 번째 시즌에 그는 팀에서 가장 꾸준하게 활약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8세의 한국인 내야수는 세 차례의 시즌을 치르면서 꾸준하게 좋아졌다. 2021년 첫 해처럼 더 이상 빅리그 투구에 압도당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로토볼러는 “김하성은 2023년 오른손투수에게 조정득점생산력 95에 불과했으나 왼손투수에게 조정득점생산력 148을 만들어냈다. 왼손투수 킬러가 됐다. 그의 브레이크 아웃 시즌 덕분에 판타지 드래프트에서 헐값 취급을 받다가 현재 과대평가로 바뀌었다”라고 했다.

실제 지난 시즌 왼손투수에게 타율 0.302 8홈런 28타점 OPS 0.897을 기록했다. 오른손투수에겐 타율 0.241 9홈런 32타점 OPS 0.681이었다. 다시 말해 오른손투수 상대 생산력을 올리면 가치는 더 올라갈 수 있다.

2024년 1월 20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이 2024시즌 준비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하며 팬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시즌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인천공항=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로토볼러는 “유격수, 2루수, 3루수 멀티 포지션 소화는 그의 드래프트 가격을 정당화하고, 우완투수를 상대로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면 타율은 여전히 향상될 여지가 있다. 로토볼러에서 김하성은 전체 77위에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다음으로 판타지 2루수 랭킹 7위”라고 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최상급 2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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