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파 뭉쳐 ‘새로운미래’ 창당…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2일 오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인천시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과 이석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당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 탈당파 뭉쳐 ‘새로운미래’ 창당…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지난달 24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동 UA컨벤션에서 열린 가칭 미래대연합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김종민, 조응천, 이원욱 의원과 당원, 지지자들이 ‘혐오 정치 극복,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각자 창당을 준비하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미래’를 창당한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가 주축인 ‘미래대연합’은 4일 이 전 총리의 ‘새로운미래’와 이같이 합의하고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공동 창당대회를 연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들은 당초 통합 신당의 가칭 당명을 ‘개혁미래당’으로 정했으나 당원 및 지지자 공모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새로운미래’로 결정했다고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 창준위원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당 대표는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인 이 전 총리와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책임위원으로 구성되며, 책임위원 등 나머지 지도부 선출은 당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당의 상징색은 ‘힘을 함께 합쳐서 큰 바다로 간다’는 의미를 담은 ‘프러시안 블루’와 새싹, 나무, 뿌리 등 생명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라이트 그린’으로 정했다.

새로운미래의 당헌에는 △집단지도체제 및 소수자 보호 △중앙당 윤리심판원 독립성 및 사법기능 강화 △‘레드팀’ 당무 검증위원회 설치 △공직 후보자 도덕성 담보를 위한 구체적 공천 배제 요건 등을 담았다. 새로운미래는 이날까지 경북, 부산, 광주, 전북, 경기, 충북, 강원, 인천, 서울 등 총 9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했고, 중앙당 창당 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로운미래는 전날까지만 해도 공동 창당대회 무산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양측은 막판에 갈등을 봉합한 것으로 보인다. 박 창준위원장은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목표에는 차이가 없으며 다만 경로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 더 좋은 방안이 있는가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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