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야스 타케히로./게티이미지코리아토미야스 타케히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일본 대표팀 출신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25)가 아스날 FC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5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은 토미야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토미야스는 일본 출신의 수비수다. 라이트백, 레프트백,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양발 모두 고루 잘 쓰는 멀티 플레이어다. 188cm의 큰 키에 주력도 상당해서 공간 커버 능력이 좋고, 일본 출신 답게 후방 빌드업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미야스는 중학생 때부터 아비스파 후쿠오카 유스팀에 입단했다.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1군팀 훈련에 참가했고, 2015년 고등학교 2학년 나이로 1군에서 뛸 수 있는 2중 계약을 맺어 천황배 경기에 출전해 프로 공식 경기에 데뷔했다. 

201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당시 J1리그 소속이던 아비스파 후쿠오카의 정식 1군으로 승격했고, FC도쿄와 경기에서 J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선발 자리를 꿰찼고, J2리그로 강등된 2017시즌 프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통산 56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한 뒤 2018년 1월 토미야스는 유럽으로 진출했다. 신트 트라위던 유니폼을 입었고, 2018-2019시즌 37경기 1골을 기록하며 시즌 종료 후 팬들이 선정한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2019년 여름 세리에 A 볼로냐 FC로 이적해 센터백으로는 동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무대에 진출했다. 두 시즌 동안 64경기 3골 3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다. 

토미야스 타케히로./게티이미지코리아

토미야스는 이적시장 마감일에 아스날 이적을 선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토미야스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첫 시즌 23경기 1도움을 올리며 적응기를 마쳤고,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리며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올 시즌 토미야스는 아스날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12경기 1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2도움으로 활약했다. 아스날은 토미야스의 활약에 더불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49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토미야스는 일본 대표팀에서도 주전 수비수를 맡고 있다. 2018년 9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명단에 소집됐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며 국제 무대를 경험했다. 

최근에는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에 출전했다. 대회를 앞두고 입은 부상으로 인해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결장했지만, 2차전부터 일본 대표팀의 후방을 책임졌다. 이란과 8강전에서 일본 대표팀이 1-2로 패배하며 토미야스는 소속팀으로 돌아왔다. 

토미야스는 우울하게 아스날로 복귀했지만, 곧바로 희소식이 전해졌다. 로마노는 ”토미야스는 아스날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토미야스는 1월에 떠날 가능성이 전혀 없었고, 아스날 수뇌부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모두 원했던 결정이다. 곧 공식 발표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계약을 맺으며 토미야스는 당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에서도 출전 기회를 꽤 받고 있기 때문에 토미야스 입장에서도 다른 팀으로 이적을 모색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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