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 방송인 파비앙, 김민경 / 마이데일리이천수, 파비앙, 김민경 유튜브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이 극적인 경기 끝에 9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스타들의 경기 리뷰 영상 역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들의 경기 리뷰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의 영상이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공개한 16강전 리뷰 영상은 영상 6일 만에 280만 뷰를 넘겼고 지난 3일 공개한 8강전 리뷰 영상은 사흘 만에 266만 회를 기록했다. 이 영상은 6일 오전 10시 기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5위를 차지하는 등 네티즌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의 아시안컵 리뷰 영상도 주목받았다. 파리 생제르맹 FC의 팬으로 알려진 그는 오로지 축구를 다룬 채널인 ’파비생제르망’을 통해 아시안컵을 리뷰하고 있다. 그가 3일 전 게시한 호주전 영상은 조회수 69만회를 기록하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 34위를 차지했고, 2일 전 한국 팀의 4강 진출에 대한 외신 반응을 다룬 영상은 인기 급상승 동영상 29위를 차지했다. ’파비생제르망’의 구독자 수가 15.8만인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개그우먼 김민경은 카타르로 직접 떠나 경기를 직관했다. 16강전과 8강전을 직접 관중성에서 지켜본 그는 한국 대표 팀이 사우디전에서 우승하자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이 직관기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영상이 되지는 못했으나 4일 전 게시한 16강전 영상은 48만회, 하루 전인 공개한 4강전은 19만회라는 호기록을 보여줬다. 해당 채널의 영상이 평균 2~4만회를 웃돌아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이천수, 파비앙, 김민경 유튜브 영상 캡처

이렇듯 아시안컵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스타들의 리뷰 영상에까지 옮겨간 이유는 이들의 ‘과몰입’을 통한 재미와 ‘진실성’을 통한 감동이 커 보인다. 이천수는 호주전 당시 황희찬 선수가 골을 넣자 직접 황희찬 선수의 세레머니를 따라하며 상의를 탈의하는 돌발 행동을 보이는가 하면, 호주의 에이든 오닐 선수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자 ”내가 파울을 많이 해봤는데, 저건 피파 징계다”라고 일침을 날리며 화제가 됐다.

또 파비앙은 ”호주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면 한국팀은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것이다. 호주전에서 우승하면 카타르로 가겠다”고 예고한 후 실제로 도하에 도착한 근황을 알려 아시안컵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고, 김민경은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전하는 것은 물론 경기 흐름에 울고 웃는 모습을 통해 네티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한국 대표 팀은 아시안컵 우승까지 단 두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4강전은 7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요르단과 치르게 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 대표팀은 2015년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이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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