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릴리시./게티이미지코리아잭 그릴리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잭 그릴리시가 구단에 불만을 표출하며 훈련장을 이탈했다는 소식이다.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ITK(In The Known) ’블루 톤’은 6일(이하 한국시각) ”그릴리시가 벤치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져 훈련장을 일찍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릴리시는 잉글랜드 국적의 윙어다. 그릴리시는 버밍엄에서 태어나 6살에 클럽 유스에 입단한 뒤로 1번의 임대를 제외하면, 단 한번도 팀을 떠난 적이 없는 성골 유스 출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빌라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012년 16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3-14시즌 노츠 카운티에 임대돼 37경기 5골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시즌 후반기에 빌라로 복귀해 맨시티와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2014년 10월 빌라와 4년 재계약을 맺었고, 2014-15시즌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며 아스톤 빌라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와 FA 컵 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2015-16시즌 그릴리시는 자신의 오랜 소망이었던 빌라에서의 첫 득점에 성공했다. 레스터 시티 전에서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빌라에서의 첫 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빌라가 2부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때 그릴리시는 나이트 클럽에 출입하고 과음을 하는 등 사생활 문제를 보이며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016-17시즌 빌라가 처음으로 2부리그에서 보내는 시즌에도 그릴리시는 여전히 구설수에 시달렸다. 빌라는 결국 부진에 빠지며 승격에 실패했다. 그릴리시는 2018년에 잠재력이 폭발했다. 2018-19시즌 그릴리시는 리그에서 31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고, 빌라는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잭 그릴리시./게티이미지코리아

2019-20시즌부터 그릴리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다. 첫 시즌 41경기 10골 7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 시즌에도 27경기 7골 10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 맨시티의 관심을 받았다. 지금은 엔조 페르난데스(첼시)가 깼지만 1억 파운드(약 1593억원)의 맨시티 클럽 레코드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2020년 9월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 출전해 첫 국제대회를 경험했다. 그릴리시는 3차전과 16강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준우승에 기여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2021-22시즌 그릴리시는 초반에는 거액의 이적료에 비해 그다지 좋지 않은 폼으로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지만 막바지에 접어들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에 적응했다. 39경기 6골 4도움을 올려 커리어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50경기 5골 11도움으로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 그릴리시는 맨시티에서 주전 자리를 내줬다. 자신과 같은 포지션에 제레미 도쿠가 영입됐다. 도쿠는 14경기 2골 5도움으로 활약한 반면, 그릴리시는 13경기 3골 1도움에 그쳤다. 도쿠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첫 리그 경기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벤치를 지켰고, 올해 선발 출전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다. 

결국 그릴리시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릴리시는 현재 자신의 출전시간 부족에 불만을 품고 훈련장을 떠났다. 맨시티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유망주인 오스카르 보브에게도 밀려 사실상 왼쪽 측면 공격수 3순위 옵션으로 평가 받는 중이다. 이번 여름 그릴리시가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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