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튀르키예 알라냐스포르로 이적한다./게티이미지코리아황의조가 튀르키예 알라냐스포르로 이적한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 공격수 황의조(31)가 튀르키예 무대로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6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알라냐스포르는 노팅엄에서 황의조를 임대로 영입하는 데에 합의했고 거래는 완료됐다. 시즌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은 유효하며 구매 옵션은 없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2019년 여름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9-20시즌 황의조는 26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주로 자신의 원래 포지션이 아닌 윙 포워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0-21시즌 황의조는 자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구단에 대한 지원 문제로 구단 운영진과 마찰이 있던 파울루 소자가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장루이 가세가 지휘봉을 잡았다. 황의조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복귀해 37경기 12골 3도움을 올리며 리그 1 베스트 일레븐 포워드 후보에 올랐다.

2021-22시즌에도 황의조는 33경기 11골 2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즌 보르도는 5대 리그 최다실점을 기록했고, 2부리그로 강등됐다. 보르도는 재정난으로 인해 황의조 판매를 계획했다. 

황의조는 2022년 여름 보르도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500만 유로(약 6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노팅엄 유니폼을 입었다. 황의조는 이적 직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한 시즌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황의조는 그리스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꽃 피우지 못했다. 12경기 1도움에 그쳤고, 1순위 공격 옵션 세드릭 바캄부와 2순위 유세프 엘아라비에 밀려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했다. 결국 올림피아코스와 임대를 해지했다. 

황의조가 튀르키예 알라냐스포르로 이적한다./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의조는 K리그 복귀를 선택했다. 부활을 위해 FC서울로 6개월 단기 임대를 떠났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서울에서 18경기 4골 2도움을 올리며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프리시즌 7경기 중 6경기에 출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노츠 카운티와 경기에서는 노팅엄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고, 발렌시아와 프리시즌 2차전에서는 선발 출전까지 기록했다. 프리시즌 6차전 스타드 렌과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황의조의 자리는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지만 타이워 아워니이가 동점골, 황의조 대신 교체 투입된 크리스 우드가 역전골을 넣으며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황의조는 경기 출전을 위해 다시 임대를 추진했다. 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노리치 시티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지만 18경기 3골 1도움에 그치며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노팅엄에서는 이미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국내에서는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국가대표팀 선발도 배제된 상황에서 황의조에게 한 줄기 빛이 찾아왔다. 튀르키예 알라냐스포르의 임대 제안이었다. 황의조는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알라냐스포르 임대를 선택했고, 마침내 합의에 이르면서 튀르키예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에 따르면 구매 옵션 조항은 없다. 따라서 황의조는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노팅엄으로 복귀해야 한다. 노팅엄에서 주전 경쟁을 하기 위해선 튀르키예 리그에서 좋은 활약이 필요하다. 알란야스포르는 이번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14위(20개 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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