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는 향후 자신의 정치적 로드맵까지 계산해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제, 이재명 대권과 맞바꾼 위성정당으로의 회귀”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2024년 2월 5일 김상훈 국민의힘 정치개혁특위 간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6일 김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가 범야권 연합 비례정당으로 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어제 준연동형 비례제를 발표했기 때문에 차기 대선 구도에서 이러한 범야권 구도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일 수가 있겠다는 판단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이미 하기로 결정을 했었고, 5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민주당에서 결정을 못 하고 있었기 때문에 플랜B로 위성정당 준비를 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준연동형제를 국민의힘에서는 왜 받아들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본다. 준연동형 선거제가 탄생한 배경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공수처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정의당에서 요구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같이 딜한 것”이라며 “야합이었다고 보고, 그다음 정개특위에서 보고된 선거제개편 공론조사 자체가 편향성이라든지 과연 국민 여론에 부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던 조사였다”고 말했다.

사진은 2024년 2월 5일 김상훈 국민의힘 정치개혁특위 간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참여했던 정치학자나 전문가들이 반윤석열 전선을 취지하는 민주당의 구호로 비례연합정당을 만들겠다는 취지에 동의할지 의문”이라며 “어제 이재명 대표가 발표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반윤석열 전선, 민주당의 여러 가지 정국 운영에 대해서 범야권 연대 전선을 펼치기 위한 하나의 명분 쌓기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에 보수성향의 다른 정당을 참여시킬 계획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예에 비추어봐서도 떴다방같이 연합정당으로 구성했다가 선거가 끝나면 각각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뿔뿔이 흩어지는 그런 상황을 목격을 해왔기 때문에 총선만 잘 치르자는 연합정당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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