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설 명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 발표 후 “(기대한) 내가 바보 같다”며 최서원씨가 특사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사진=뉴시스]

정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특사 포함 안 됐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총선에 영향 갈까봐 태블릿PC도, 장시호 문제도 함구하고 있었는데, 그냥 제가 바보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8년전 사건에 얽힌 사람들 대부분이 사면 받거나 무죄가 나왔다”면서 “정치인이나 경제인은 사면하지만 일반인은 결국엔 안되는 건가”고 되물었다.

정씨는 “차라리 나를 죽이라”면서 “내가 없었다면 없었을 일이다. 모든 일은 내 탓이다. 어머니의 전화를 받을 용기가 없다”고 전했다.

정유라 페이스북 [사진=정유라 페이스북 캡쳐]

한편 정부는 오는 7일자로 중소기업인·소상공인, 청년, 운전업 종사자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전직 주요공직자, 정치인 등 980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4년 설 명절 특별사면, 감형, 복권에 관한 건을 재가했다.

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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