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끝내 참여하지 않은 이원욱 무소속 의원이 그 이유를 직접 밝혔다.

이 의원은 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들이 거대양당의 혐오와 분열정치를 극복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분들이 3분의 1정도다. 그러기 위해 ‘하나로 멋지게 합쳐라’는 것이 국민적 요구로 보인다”고 운을 뗐다.

이원욱 무소속 의원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 현안과 관련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빅텐트 정당과 제3지대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성공할 수 있는 요인도 거기에 있다. 빅텐트 정당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경로가 어떨 것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이낙연 신당에 우리 ‘원칙과 상식’의원들이 다 들어가는 것이 올바른가. 들어간다면 어떤 모양을 가지면서 들어가야 되는가(를 생각했다). 정치나 사람이 하는 일은 1 더하기 1일 0.8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낙연의 새로운 미래와 합당하면 중텐트에서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나 조응천 의원은 그런 생각들이 굉장히 강했다”고 고백했다.

조응천, 이원욱 무소속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5대 핵심가치 발표’ 및 ‘제3지대 통합을 위한 공천방안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낙연,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 공동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두 정당은 ‘새로운미래’라는 당명으로 공동 창당했다. [사진=뉴시스]

다만 “이준석 대표나 이낙연 대표 누구 말씀을 들어봐도 그렇게(중텐트로) 끝낼 생각은 없다. 끝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바둑을 예로 들자면 훈수 두는 사람은 굉장히 큰 틀에서 본다. 이 큰 틀에서 보게 되는 과정이 필요한데 우리가 들어가 있으면 결국 훈수 두다 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하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300명한테 물어봐도 하나는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양당 싸움 속에 못 하고 있다. 우리 다섯 명이 하고 싶은 게 뭔가를 끄집어내고 그거 해 볼 테니 빅텐트 만들어보자는 식의 절차와 방식이 제일 중요하다”면서도 “절차 문제, 당명 문제 이런 것만 가지고 논의를 하다 보니 20일 정도 시간을 허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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