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에 대해 “국민을 속이는 위성정당을 만드는 누더기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에 대해 “국민을 속이는 위성정당을 만드는 누더기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나 전 의원은 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민주당이 결정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두고 “위성정당 만들어서 이 준연동형을 하겠다는 것이 너무 어이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가 (20대 국회 원내대표 당시)정말 강력하게 저지했던 것이 공수처법과 선거법이었다”며 “공수처가 사실은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거 많은 국민이 이제 아셨다. 선거법은 이런 누더기 선거를 지금 두 번이나 치러야 한다. 제가 꼭 국회에 들어가면 해야 될 일이 이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준연동형 비례제에 대해서는 “핵심은 비례의석수만 갖고 비례정당에 대해 투표한 것을 득표율로 나누느냐(병립형), 아니면 전체 국회의원 의석수를 놓고 비례 득표에 따른 것을 지역구 의석수과 연동하느냐(연동형)인데 지역구 의원을 꼭 정당을 보고 뽑진 않는다”며 “지역구 의원 수를 비례대표 투표한 것에서 뺀다는 것 자체가 반헌법적이고 결국 표의 등가성도 반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소수정당과 함께 ‘통합형 비례정당’을 만들겠다는 계획과 관련해서도 “사람들 자리를 몇 자리 준 다음에 선거 끝나고 나서는 전부 다 쫓아내는 방법으로 해서 다시 몇 개의 정당이 탄생하게 한다는 것 아니냐”라면서 “이건 정말 국민들을 속이는 꼼수중의 꼼수 선거제”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결정으로 잇따른 여러 비판에 “여당의 100% 위성정당 창당에는 당연하다 판단하고 민주당의 준위성정당에는 다른 잣대로 비난하는 건 균형의 관점에서 옳지 않다” 맞받아쳤다. [사진=곽영래 기자]

‘통합형 비례정당’에 조국 전 장관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만든 신당도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국의 강을 건넜다 그러고 다시 조국 신당도 참여하고, 송영길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으로 운동권 정당의 가장 큰 문제점인 도덕성 문제에 대해 탈당 형태를 두면서 거리를 뒀는데 결국 비도덕적이고 부도덕적인 것을 같이 하겠다는 것”이라며 “저희 총선에 오히려 플러스 효과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결정으로 잇따른 여러 비판에 “여당의 100% 위성정당 창당에는 당연하다 판단하고 민주당의 준위성정당에는 다른 잣대로 비난하는 건 균형의 관점에서 옳지 않다”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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