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입원 중인 아이를 퇴원시키고 성묘를 하러 오라는 시댁 요구에 분노한 아내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족구병, 폐렴에 걸려 입원한 아이를 데리고 명절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 어머니 A씨 사연이 올라왔다.

입원 중인 아이를 퇴원시키고 성묘를 하러 오라는 시댁 요구에 분노한 아내 사연이 소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A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수족구병과 폐렴을 옮아와서 어제부터 입원 중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부모님이 명절 전에 아이를 퇴원시켜서 명절 음식 만드는 데 데려오라고 했다”며 “다음날 함께 차례도 지내고 성묘도 가야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남편도 본인 부모님에게는 아무 말 못 하고 ‘엄마 아빠가 그래야 한다는데 나더러 어떡하냐’고 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아이가 퇴원해도 최소 1~2주는 집에서 쉬어야 한다. 그런데 남편은 내게 ‘유난 떨지 말아라’라고 한다”며 남편과 시어머니가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토로했다.

입원 중인 아이를 퇴원시키고 성묘를 하러 오라는 시댁 요구에 분노한 아내 사연이 소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그는 “성묘가 도대체 뭐라고 아픈 애를 끌고 가야 하냐. 이렇게 몰상식한 집안이 또 있겠냐”며 “남편은 애 아빠인데, 아이가 그렇게 아파하는 걸 봤으면서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족구병에 폐렴인 아이보다 명절에 지내는 차례가 중요한가” “남편이랑 시부모랑 똑같다” “어린 손주보다 더 중요한 게 조상이냐” “남편부터 정신 차려야 할 것 같다” 등 시부모와 남편을 비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