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축구의 ‘전설’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향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폭탄 발언’을 했다. 클로제와 클롭 감독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클로제는 독일 축구 최고의 전설이다. 독일 대표팀에서 A매치 137경기를 뛰었다. 독일 대표팀 역대 2위의 기록이다. 또 71골을 넣으며 독일 최다골 1위를 달리고 있다. 월드컵 최다골 주인공이기도 하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전설적 감독이다. 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후 리버풀의 한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이런 클럽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던 클로제와 클롭 감독. 둘 사이에는 ‘악연’이 있었다. 클로제는 현역에서 은퇴해 지도자로 나섰고, 독일 대표팀 코치, 바이에른 뮌헨 U-17, 바이에른 뮌헤 코치 등을 지냈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던 클로제는 독일 출신 최고의 명장인 클롭 감독을 찾아가 부탁했다. 리버풀에서 클롭 감독 밑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배우고 싶다고. 하지만 클롭 감독이 이를 거부했다. 이에 클로제는 불편한 감정이 생긴 것이다.

클로제는 독일 ‘빌트’를 통해 “클롭은 리버풀에서 코치로 공부를 하고 싶다는 나의 요청을 거절했다. 나는 클롭의 방식을 배우고 싶었고, 리버풀에서 함께 하기를 희망했다. 나는 클롭에게 부탁을 했지만, 그는 거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클롭은 자신과 함께 했던 선수들만 코치로 선임하는 것 같다. 나도 그것을 이해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클롭은 평화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모욕감을 느꼈다. 나는 클롭 감독의 그늘에 있고 싶었지만, 불행하게도 잘 풀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클롭 감독에 대한 평가는 바뀌지 않았다. 클로제는 “클롭은 세계 어떤 팀도 지도할 수 있으며, 성공과 공감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다. 나는 클롭이 좋은 독일 대표팀 감독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미로슬라프 클로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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