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나이지리아 결승전 포스터.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3 CAF(아프리카축구연맹) 코트디부아르 네이션스컵 결승전이 12일(이하 한국 시각) 열린다. 개최국 코트디부아르와 강호 나이지리아가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24일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두 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 나이지리아가 1-0으로 이겼다. 나이지리아는 조 2위, 코트디부아르는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끝까지 살아남아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다.

코트디부아르는 ‘좀비 축구’를 펼치며 결승 고지를 밟았다. 조별리그에서는 고전했다. 1차전에서 기니비사우를 2-0으로 꺾었지만,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졌다. 3차전에서는 적도기니에 0-4로 대패했다. 1승 1무 1패 승점 4로 조 3위가 됐다. 16위로 간신히 16강에 턱걸이 했다.

토너먼트에서 좀비처럼 버티고 또 버텼다. 세네갈과 16강전에서 1-1로 연장전까지 맞선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앞섰다. 말리와 8강전에서는 연장전 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준결승전에서는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부진을 딛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코트디부아르 선수들.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나이지리아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적도기니와 1-1로 비겼다. 2차전과 3차전에서는 코트디부아르와 기니비사우를 연속해서 1-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골만 내주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너먼트에서도 ‘짠물축구’를 이어갔다. 16강전에서 카메룬을 2-0으로 잡았고, 8강전에서 앙골라를 1-0으로 물리쳤다. 준결승전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만나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2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철옹성 수비를 구축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선수들.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19일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웃었다. 0의 행진이 흐르던 후반 10분 윌리엄 트로스트 에콩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원정 불리함을 딛고 수비력을 잘 살리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코트디부아르는 결승전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고,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와 같은 결과를 바란다.

코트디부아르는 1992년과 2015년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9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나이지리아는 1980년, 1994년, 2013년 우승했다. 11년 만에 4번째 우승컵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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