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청소년 중 절반 이상은 ‘동성 결혼’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5월~7월 전국의 초·중·고교생 7718명(남학생 3983명·여학생 3735명)을 상대로 진행한 ‘2023 청소년 가치관 조사 연구’ 보고서 설문에 따르면 청소년의 52.0%가 ‘동성결혼을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남학생의 36.0%가 동성결혼에 동의했고 여학생은 69.0%가 동성결혼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비혼동거’에는 남학생은 80.5%, 여학생은 82.1%가 동의했으며 ‘국제결혼’에는 남·녀학생 각각 89.8%와 93.0%가 동의했다.
그러나 ‘결혼 그 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 비중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29.5%에 불과했으며 남학생은 39.5%, 여학생은 18.8%만이 결혼을 필수적이 사항이라고 봤다.
이 수치는 지난 2012년 조사와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당시에는 결혼을 필수 요소로 생각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73.2%에 달했으나 불과 10여 년 만에 외려 70.5%가 결혼을 필수 요소로 생각하지 않는 통계가 나온 것이다.
연구원은 이에 대해 “청소년들이 인생에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점점 더 낮게 평가하고, 여가나 돈, 사회적 지위의 중요성을 점점 높게 평가하는 가치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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