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 내부에서 발생한 다툼이 유럽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PSG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8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PSG의 최종 훈련을 밝은 표정으로 소화했지만 엔트리에 제외되며 결장했다.

프랑스 매체 옹즈는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PSG 선수단에 바이러스가 퍼졌다’며 이강인의 결장 이유를 언급했다. PSG는 이강인 대신 에단 음바페를 엔트리에 포함시켜 경기를 치렀고 레알 소시에다드에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이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결장한 가운데 아시안컵 기간 중 축구대표팀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다수의 유럽 매체가 관심을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컬쳐PSG는 ‘이강인이 거짓말 같은 논란에 휩싸였다. 이강인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다툼을 벌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등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앞선 팀 훈련에 웃으며 복귀했지만 경기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몸이 좋지 않아 힘든 밤을 보냈다’며 ‘이강인은 있을 법하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 등은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강인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이강인의 사기도 떨어져 있을 것이다. 아시안컵 4강전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했고 손흥민과 다툼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 ‘한국의 충격적인 아시안컵 탈락에 앞서 손흥민은 팀 동료와 몸싸움을 펼쳤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동료와 말다툼을 벌이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탁구를 치기 위해 일찍 저녁을 먹으려던 한국 대표팀 동료들과 격한 싸움을 했다. 손흥민은 일부 선수가 저녁 식사 자리를 일찍 떠난 것에 대해 화를 냈다.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은 탁구를 치기 위해 식사를 서두르고 있었다. 손흥민은 식사 자리에서 유대감을 형성하지 않는 선수들에 대해 불만을 가졌고 이강인을 문제 삼았다. 말다툼은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를 당하는 부상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의 충격적인 보도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모두 사실이다. 손흥민은 이강인과의 충돌로 인해 손을 다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의 논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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