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잭 렉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잭 렉스(31)가 빅리그 문을 두드린다.

미국 야드바커는 15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너리그 시스템에 외야진 뎁스를 더했다”며 ”렉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렉스는 2017년 LA 다저스 10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전전하던 렉스는 2021년이 되어서야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해에는 6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안타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삼진만 7개를 당하는데 그쳤다.

2022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1군 무대에 나섰다. 16경기 타율 0.265 3타점 OPS 0.559를 기록했다.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리그에서 뛰었다. 바로 KBO리그다. DJ 피터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렉스는 56경기 타율 0.330 8홈런 34타점 OPS 0.905을 기록하며 연착륙했다.

재계약은 당연했다. 130만 달러에 계약하며 롯데와의 동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무릎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도 더이상 기다려줄 수가 없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라도 결단을 내려야 했다. 

그렇게 렉스는 전반기만 소화하고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55경기 타율 0.246 4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한 렉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다시 빅리그 복귀에 나설 예정이다.

샌대이에고엔 좌타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렉스가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면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도 있다. 김하성과 고우석의 뒤를 받치는 모습을 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텍사스 시절의 잭 렉스./게티이미지코리아텍사스 시절의 잭 렉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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