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맨유가 현재 맨유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선수단 몸값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2023년 여름 기준으로 맨유가 보유하고 있는 선수단의 가치는 무려 12억 1000만 파운드(2조 255억원)다. 위대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보유하지 못해본, 맨유 역사상 가장 비싼 스쿼드다.   

영국의 ‘더선’은 “현재 맨유의 선수단이 역대 가장 비싼 선수단으로 나타났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조사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의 선수단을 구성하는데 놀랍게도 총 12억 1000만 파운드가 들었다.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단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선수단 몸값을 보면 맨유는 안토니를 영입하는데 8550만 파운드(1430억원)를 쓴 것을 비롯해 해리 매과이어에 8000만 파운드(1337억원), 제이든 산초에 7300만 파운드(1220억원), 카세미루에 6000만 파운드(1003억원) 등을 썼다.

더욱 놀라운 점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몸값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 적용된 총액은 2023년 여름까지다. 맨유는 지난 여름 안드레 오나나의 4700만 파운드(786억원), 메이슨 마운트의 6000만 파운드(1003억원), 라스무스 회이룬의 7200만 파운드(1204억원) 등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 금액이 빠졌는데도 1위다.   

이어 ‘더선’은 “올드 트래포드가 지출한 천문학적인 이적료에도 맨유는 거의 보상을 받지 못했다. 맨유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이후 EPL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맨유는 리그 6위, 우승권과 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충격적인 A조 꼴찌 탈락을 기록했다. 리그컵에서도 조기 탈락했고, 남은 건 FA컵이다. 맨유는 FA컵 16강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 3위,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세계 선수단 가치 1위의 클럽이 거둔 성적으로 볼 때는 초라하다. 한참 모자라다.   

맨유를 포함해 선수단 몸값이 비싼 TOP 5를 보면 흥미롭다. 맨유에 이어 지역 라이벌이자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팀 맨체스터 시티가 2위를 차지했다. 맨시티는 11억 파운드(1조 8414억원)의 선수단 가치를 자랑했다.

이어 최근 이적시장을 주도한 첼시가 9억 2700만 파운드(1조 5518억원)로 3위,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8억 8200만 파운드(1조 4765억원)로 4위, 프랑스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이 8억 200만 파운드(1조 3425억원)로 5위를 차지했다. 또 TOP 10 중에 EPL 클럽이 6개나 들어 있어, EPL이 대세임을 입증했다.   

[선수단 몸값 순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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