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의 경질이 다가왔다. 

2023 아시안컵에서 충격적인 실패를 안고 돌아온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16일 정몽규 회장이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했다. 위원회의 결정과 분노한 여론, 정 회장도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확정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수많은 실책. 다 나열하기 힘들다. 그중 핵심적인 것, 귀국 기자회견장에서 ”비판 여론이 뜨거운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클린스만 감독은 단호하게 답했다. ”모르겠다”고. 모두가 알고 있는 비난 이유를 자신만 모른다고 밝힌 것. 이것은 책임 회피이자 한국 축구 팬들을 무시하는 발언이었다.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최고조로 향했다. 

축구협회에 옆에서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았던 것인가. 주변의 인물들도 마찬가지. 한국인의 말은 들을 생각조차 없는 것인가. 어떻게 이렇게 상황 파악이 안 될까.

그래서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이 패널로 나서 해리 케인이 어떻고, 리오넬 메시가 어떻고 의견을 개진한 바로 그 매체다. 

‘ESPN’은 자신들의 패널인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매서운 비판을 이어온 미디어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앞두고 이 매체가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냈다. 클린스만 감독의 비판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했다. ’ESPN’의 말은 클린스만 감독이 듣고, 상황 파악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SPN’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의 지도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경질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아시안컵 4강에서 87위 요르단에 0-2로 완패를 당했다. 유효슈팅은 1개도 하지 못했고, 64년 만의 우승 기다림은 실패로 끝났다. 한국 축구 팬들과 정치인들까지 나서 클린스만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질 여론 이유를 설명했다. ’ESPN’은 ”이 독일인의 인기는 아시안컵 기간 동안 곤두박질쳤다. 경기장에서 팀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클린스만은 웃었다. 이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클린스만의 태도를 비난했다. 경기장 밖에서 클린스만은 자신의 많은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거점인 미국에서 일을 주로 했다는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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