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OTT의 봄이 왔다.

지난해 OTT플랫폼들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성사된 스타 마케팅으로 시청자들의 구독료 결제를 유도했다. 그러나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정도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작품이 흥행과 평가 면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절치부심의 결과일까. 2024년 초, OTT의 성적은 긍정적이다. 넷플릭스의 ‘살인자ㅇ난감’, 디즈니+의 ‘킬러들의 쇼핑몰’, 쿠팡플레이의 ‘소년시대’, 티빙의 ‘크라임씬 리턴즈’ 등 채널마다 평가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작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남은 2024년에도 이처럼 ‘구독료 아깝지 않은’ OTT 작품이 이어질까. 기대작을 정리해봤다.

▲ ‘오징어 게임2′(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 넷플릭스 제공

캐스팅 단계, 촬영 단계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어쨌거나 2024년 최대 기대작은 ‘오징어 게임2’다. 이 작품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시즌1의 영광을 잇기 위해, 라인업도 초호화로 보강됐다. 시즌1의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는 물론 시즌2에서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탑 등의 출연이 공개된 것.

“‘오징어 게임2’의 성적에 따라 향후 한국 콘텐츠의 규모가 결정될 것”이란 한 관계자의 말은 괜한 주장이 아니다.

▲ ‘폭싹 속았수다'(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 넷플릭스 제공

‘폭싹 속았수다’는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제작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풀어낸 작품이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순’과 ‘관식’의 일대기로 잊지 못할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아이유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이어 김원석 PD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매번 다양한 캐릭터로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보검, 그리고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은 임상춘 작가가 뭉쳤다.

▲ ‘삼식이 삼촌'(디즈니+)

'삼식이 삼촌' 송강호 / 마이데일리 사진DB

‘삼식이 삼촌’에 대중이 기대를 품는 이유는 이 한 문장으로 정리가 가능하다. 배우 송강호의 연기 인생 첫 시리즈물.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먹였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초엘리트 김산(변요한)이라는 두 가상의 인물이 사랑과 믿음 혹은 의심의 이야기를 써 나가는 10부작 드라마다. 올 상반기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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