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주전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빌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키미히는 이제 여름에 뮌헨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토마스 투헬 감독과 관계는 완전히 깨졌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19일 오전 1시 30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보훔 보노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VfL 보훔과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공식전 3연패를 기록하며 1위 바이어 레버쿠젠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뮌헨은 전반 14분 만에 자말 무시알라의 ’원더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아사노 타쿠마와 케빈 슐로터백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1-2로 역전당했다. 이후 다요 우파메카노가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같이 페널티킥을 내주며 퇴장을 받았다. 한 골을 더 내준 뮌헨은 후반전 막판 해리 케인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경기 패배로 뮌헨의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은 더욱 멀어졌다. 뮌헨은 지난 11일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결승전’에서 0-3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5점차로 벌어진 승점차는 보훔전 패배로 인해 8점까지 벌어지게 됐다.

뮌헨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0-1로 패배하는 등 공식전에서만 3연패 늪에 빠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질설도 흘러나오는 등 분위기가 당연히 좋을 리가 없었다.

게다가 내분까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az-munchen’의 기자 패트릭 스트라세르는 ”보훔전 경기 후 수석코치인 졸트 뢰브와 키미히는 격렬한 언쟁이 펼쳐졌다. 엄청나게 격렬한 수준의 다툼이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그 상대가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는 키미히다.

결국 키미히는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키미히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유럽 축구 전문가 스티브 케이는 지난해 12월 ”키미히는 원래 뮌헨에서 행복했지만,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과 사이가 멀어졌으며 2025년 계약 만료 전에 이적을 촉진할 에이전트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키미히를 원하고 있는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의 사령탑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 시즌 정도 키미히를 지도한 적이 있다. 키미히가 이적할 당시 뮌헨 미하엘 레쉬케 기술이사는 키미히를 눈여겨보고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알렸다.

2015-2016시즌 키미히는 당시 뮌헨 사령탑이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키미히는 기본적으로 다른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고 있는데, 센터백의 공백이 생기자 177cm의 키미히를 센터백으로 중용할 정도였다. 그만큼 키미히를 신뢰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 키미히는 뮌헨 수석코치와 부딪히면서 이적 가능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키미히가 이적한다면 뮌헨 입장에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요슈아 키미히./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랜스퍼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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