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겨울철에는 스키, 보드 등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우리 어깨 부위에 있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총 4개의 힘줄에 손상이 가거나 파열 및 염증이 발생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파열은 그동안 퇴행성 변화 및 외상 등으로 인해서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20~30대 연령층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그 이유는 앞서 밝혔듯 겨울철 레포츠 등이 자리한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통증과 함께 운동 제한이 발생하거나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동반된다. 이는 회전근개가 어깨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위이기 때문으로,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기도 하며,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어깨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증상은 종종 충돌증후군이나 오십견으로 오인할 수 있으며, 잘못된 방향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되기도 한다.

실제로 한번 찢어진 힘줄은 자연 회복이 되지 않으며 점점 더 파열이 진행하게 된다. 완전파열에 이르면 근력 약화가 동반되며, 심하면 어깨를 들어올리지 못하는 가성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서울원병원 이영민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손상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우선 손상정도가 크지 않은 부분 파열의 경우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회전근개 파열 부위에 관절 콜라겐 재생치료를 시행해 재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는 완전 파열의 경우 회전근개 봉합술과 PRP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회전근개 봉합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파열부위를 다듬고 봉합한다. 최소 절개로 진행되며 내시경 카메라로 병변을 확인하면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여기에 PRP주사 치료를 병행하면 회전근개 힘줄의 재생을 촉진하고 재파열 가능성을 낮춰주는 것이 가능하다. PRP주사는 자기 혈액에서 추출한 혈소판 농축액을 병변부위에 주입하는 치료 방법을 말한다.

이 원장은 “우리 몸의 혈소판에는 상처가 생겼을 때 손상된 세포를 분화 및 재생시켜주는 다량의 성장인자가 함유되어 있는데 혈액에서 이 혈소판만을 분리해 농축 후 통증 부위에 주입해 손상된 인대나 근육을 재생시키는 것이 바로 PRP주사 치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전근개파열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 어깨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활동은 삼가고,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높여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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