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잉글랜드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미러 등 현지매체는 20일(한국시간)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지도자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을 떠난 브루스 감독은 차기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 감독 부임설도 있다. 브루스 감독이 WBA를 떠날 당시 WBA는 챔피언십에서 2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브루스 감독의 측근은 “브루스는 자신에 대한 한국에서의 관심을 알고 있고 매력적인 직책이다. 브루스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도 받고 있고 해외에서 감독을 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브루스 감독은 지난 1987년부터 1996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브루스 감독은 지난 199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브루스 감독은 허더스필드 타운, 위건 어슬레틱, 크리스탈 팰리스, 버밍엄시티, 위건 어슬레틱, 선덜랜드, 헐시티, 아스톤빌라, 셰필드 웬즈데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WBA 감독을 맡으며 20년 넘게 쉬지 않고 일했지만 2022년 10월 WBA에서 경질된 이후 경력이 멈췄다. 브루스 감독은 잉글랜드에서 12개 클럽을 지도했지만 지도자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은 없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지난 2021년 4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것이 유일한 수상 경력이다.

영국 매체 뉴캐슬월드는 ‘브루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으며 대표팀을 이끌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스는 2022-23시즌 초반 13경기에서 1승만 기록해 WBA가 강등권에 머물게 된 후 WBA에서 경질된 후 무직 상태다. 브루스는 2021년 10월 뉴캐슬에서 2년간 팀을 이끌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WBA는 지난시즌 초반 브루스 감독 경질 이후 순위가 급상승하며 9위로 시즌을 마쳐 챔피언십 잔류에 성공했다. 

브루스 감독은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도 있다. 2011-12시즌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으면서 지동원과 함께했고 2019-20시즌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기성용과 함께하기도 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이 있는 정해성 협회 대회위원장을 선임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한국인 코치로 4강 진출에 힘을 보탰고,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허정무 감독의 수석코치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프로팀 감독으로는 K리그 제주와 전남을 지휘했다. 2017년에도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대표팀에 중간 합류해 6개월간 대표팀 코치직을 맡기도 했으며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대회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정해성 신임위원장은 10명의 전력강화위원을 새로 선임했고 21일 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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