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일주일 만에 3패를 당한 가운데 투헬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20일 투헬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이 악화된 선수 6명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를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기력이 하락한 선수 중 한명으로 지목했다.

스폭스는 ‘바이에른 뮌헨이 5000만유로에 영입한 김민재는 볼 경합 능력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김민재의 위치선정과 전술적인 움직임은 그의 강점이 아니다. 김민재는 강력한 태클 능력과 함께 자신의 약점을 숨겨왔다. 김민재는 때때로 잘못된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상대 선수들은 이제 김민재의 등 방향으로 침투하는 것을 시도한다. 바이에른 뮌헨과 보훔의 경기에서 보훔의 아사노는 김민재의 등을 향해 질주하는 것을 수차례 시도했다. 보훔의 아사노는 김민재와 정면 대결을 했을 때 상대도 되지 않았지만 수비수와의 대결에선 볼 경합보다 꾸준히 공략을 시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투헬 감독은 포백, 특히 센터백의 조화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열린 보훔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2-3 충격패를 당했다. 보훔의 아사노는 전반 38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활약을 펼쳤다.

스폭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기량이 하락한 선수로 김민재와 함께 데 리트, 킴미히, 고레츠카, 케인, 뮐러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센터백 데 리트에 대해선 ‘데 리트는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 최고의 선수로 안정적인 센터백의 모습을 보였고 빌드업 능력도 선보였다. 데 리트의 부진이 투헬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 투헬은 데 리트에게 선발 출전을 보장할 수 있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사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 우파메카노, 데 리트 모두 기복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기간을 제외하면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경기에 전경기 선발 출전하며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분데스리가 12연패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16승2무4패(승점 50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선두 레버쿠젠(승점 58점)에 승점 8점 뒤져있어 올 시즌 리그 우승이 쉽지 않다. DFB포칼에서 조기 탈락한 바이에른 뮌헨은 라치오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패해 8강 진출도 불투명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만에 무관에 그칠 위기에 놓여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1일 분데스리가 선두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고 15일 열린 라치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0-1로 졌다. 이어 19일 열린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선 2-3으로 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충격적인 3연패를 기록한 가운데 투헬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단 내분설까지 주목받고 있다. 킴미히는 보훔전에서 교체된 후 벤치에서 불만을 드러냈고 경기 후 바이에른 뮌헨의 뢰브 코치와 몸싸움에 가까운 언쟁을 주고받는 모습이 목격됐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중심 선수들과도 신뢰가 깨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 매체 T온라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일부 선수들은 현재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종료 이후 두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선수단을 유지하고 투헬 감독이 떠나거나 투헬이 머물고 선수단을 개편하는 것’이라며 ‘데 리트, 킴미히, 고레츠카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 선임 이전에 데 리트, 킴미히, 고레츠카가 뮐러, 노이어와 함께 팀의 리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계획했다. 하지만 5명의 선수 중 노이어가 유일한 투헬 감독의 지지자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고 2025년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킴미히, 고레츠카, 데 리트는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올 시즌 종료 이후 팀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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