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정중규 전 더프리덤타임즈 주필]

내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어선 결단코 안 된다고 말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그와 진보당 주축인 경기동부연합과의 밀접한 관계다.

그의 종북성향은 내가 볼 때 이념적이라기보단 지금의 진보당인 이석기계의 종북주사파 경기동부연합으로 인한 이해관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더 위험하다고 나는 보는 것이다. 말하자면 무언가 그들에게 이른바 ‘책’이 잡혀 있어(성남시장 당선 때의 것인가) 그런 관계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 이번 총선에서도 비례의석 3석(지역구도 1석)을 그들 진보당에 주기로 했다는데, 끈에 묶여있다는 것이 이리 무서운 것이다.

만의 하나 이재명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었을 때, 김일성 집안에 역시 책이 잡혀 대남 공작에 어떻게 농락 당할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의 원내진입은 물론이고 이들의 원내진입도 결단코 막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천 과정에서 파멸 직전으로 치닫고 있는 민주당의 오늘 모습, 이 모든 것은 단 한 가지 흔히 ‘방탄’이라 표현되는 이재명의 정치적 생존 투쟁에서 시작되었다. 

그 뿌리는 이재명의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목적 달성하려는 권력지향의 출세 욕구다. 이재명은 어느 때부터 대통령이 되고자하는 야심을 품게 되었다. 어쩌면 대선후보 정동영을 따라다니며 “왕후장상(王侯將相)에 무슨 씨가 있느냐?”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정동영의 처참한 실패와 좌절을 보면서, 이재명은 대권을 잡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봤을 것이다. 조직과 여론, 무엇보다 자금 곧 돈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달았을 것이다.

위례지구-대장동-백현동으로 이어지는 단군 이래 최대의 경제 비리 범죄는 그 순간 이미 구상되었다고 봐도 된다. 이는 역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심지어 그는 성남 조폭은 물론이고 이석기계의 종북세력 경기동부연합에게까지 도움을 받는다) 성남시장에 가까스로 당선되면서 머리 속에만 있는 망상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한다.

이재명에게 공직은 검은, 돈 곧 정치자금을 조성하는 수단일 따름이었다. 그러면서도 여우 같이 영리한 이재명은 행여 뒷탈이 있을까 미리 대비하며 그렇게 조성한 검은 돈에 자신이 직접 손대지는 않고 주변 지인들(측근들)을 통하거나 아예 저수지를 만들어 보관해왔다.

그의 꿈은 성남시장을 지나 경기도지사까지 되면서 더욱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만큼 그의 정경유착의 각종 범죄도 더욱 그 규모가 커져갔다.

어느덧 그 자금 규모는 조 단위를 넘어섰고, 그렇게 마련한 돈은 심지어 대법관들도 포섭해 대법원 판결까지도 바꾸는 초유의 재판거래 사태는 물론이고, 이른바 ’50억 클럽’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필요한 정관계 곳곳에 엄청나게 마구 뿌려졌다.

원래 이재명은 2017년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고자 했었다. ‘대장동 비리’, 곧 정치자금 조성 작업이 그 직전에 가빠르게 진행되고 마무리된 이유다.

하지만 앞에서 얘기한, 정동영 대선 후보의 처참한 실패를 보며 깨달은, 조직과 자금 가운데 자금은 충분히 마련했지만 조직이 문제였다. 아직도 그는 민주당 내에서 소수세력이었다.

다급한 마음에 골리앗에 덤비는 다윗의 심사로 문재인 후보를 내세우는 친문세력을 이겨내겠다고 그 ‘거친 입’으로 덤벼든 것이 무모했다. 마치 풍차 거인에게 덤빈 돈키호테 꼴이었을까.

이재명이 2017년 대선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내가 보는 이유는 문재인 부부를 향한 ‘막가파식’ 공격 때문이다.

이재명 부부는, 특히 김혜경은 ‘혜경궁 김씨’라는 가면까지 쓰고서 문재인 부부를 격하게 공격했다. 그야말로 목숨을 건 공격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화근이 되어 이재명 부부는 친문세력으로부터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고, 당연히 당내 경선에서도 탈락하고 2017년 대통령 꿈은 결국 접게 된다.

2022년 차기 대선? 그것은 그야말로 기약없는 언감생심 꿈이었던 것이 친문 이너서클에 황태자 김경수 조국을 비롯해 문재인 후계자들이 넘쳐나고 있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역사의 신은 장난꾸러기인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그 후계자들이 기이할 정도로 하나둘 죄다 사라지며, 그 적막강산의 폐허 위에서 뜻밖에도 이재명이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 거기에다 국민의힘은 지리멸렬, 대통령 자리는 따놓은 장상이었다.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이 그 쪽으로 넘어가 대선후보가 되는 기이한 일도 벌어졌었지만, 이재명 본인이 오랜 세월 꿈에도 그리던 ‘이재명 대통령’은 확실했다.

그런 분위기가 있었기에, 심지어 내 분야인 복지 분야도 거의 대부분이 이재명 쪽으로 줄을 설 정도였다.

하지만 장난꾸러기 역사의 신은 다시금 장난을 쳤다. 0.73%라는 아슬한 표차로 이재명 대통령 꿈을 다시 백일몽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대선 패배 이후 이재명이 정치적으로 살아남으려 벌이는 ‘방탄 짓’은 익히 아는 바이다. 그렇게 이재명이라는 한 개인이 살아남으려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몸부림에 70년 정당 민주당이 쑥대밭이 되어버린 것이다.

#통진당 비례배분, #이재명 사천 논란, #이재명 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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