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축구선수 황의조 씨의 친형수가 황 씨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시인한 가운데 황 씨 측이 자신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황 씨 측 변호인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황의조는 가족의 배신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느끼고 있다”며 “‘형수와의 불륜’ ‘공동 이해관계’ ‘모종의 관계’ 등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가는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 선처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축구선수 황의조 측이 자신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2월 6일 6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는 황의조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앞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어 “황의조가 도리어 피의자 신분이 되고 망신주기 수사가 지속된 점에 대해 모종의 프레임에 의해 불공정한 수사가 진행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브로커를 매개로 수사 기밀이 유출돼 수사기관은 물론 현직 법조계 종사자까지 결탁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황 씨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황 씨의 친형수 A씨는 경찰, 검찰 조사는 물론 첫 공판에서도 혐의를 줄곧 부인해 오다 돌연 반성문을 통해 혐의를 시인했다.

지난해 6월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후반 첫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성문에는 “저희 부부는 황 씨를 위해 5년간 뒷바라지를 했다. 그러나 남편이 황 씨와 마찰을 빚었을 때, 황 씨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우연히 황 씨의 성관계 영상을 발견했고 황 씨를 협박해 그가 다시 우리 부부에게 의지하게 만들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 씨 역시 지난 8일 불법 촬영 및 2차 가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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