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서 이탈하면서 곳곳에서 환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의사협회에서는 “피해 사례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주수호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에서 이탈하면서 곳곳에서 환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의사협회에서는 “피해 사례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지난 22일 인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

주 위원장은 현재 의료 차질로 인해 환자들이 받는 피해를 묻는 질문에 “현재 상황으로 인해서 실제로 환자가 다치거나 환자가 잘못됐다는 기사는 100%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중을 기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현 상황으로 인해서 벌어진 사건이 아닌데도, 예를 들어서 환자가 피해자가 됐다고 기사가 되는 순간 대한민국 의료는 그날로 망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도 국민은 의사들이 집단 이기주의와 밥그릇 싸움 때문에 정부의 정당한 주장을 거부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한 주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의사들이 진료 공백을 초래해서 환자가 잘못됐다는 것이 국민에게 알려지게 되면 아마 이 의사들은 어디 가다 테러를 당할지도 모른다”라며 “그렇게 되면 많은 의사들이 대한민국을 포기하고 떠날 수도 있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이와 함께 주 위원장은 지금까지 파악된 현장에서의 피해 사례는 “한 건도 없다”면서 “응급의학과 선생님들과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고 응급실에서 만약 이런 사례가 진짜로 있으면 빨리 알려달라고 핫라인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에서 이탈하면서 곳곳에서 환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주수호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피해 사례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사진=MBC라디오 시사]

또 그는 ‘앞으로도 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환자가 없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앞으로 있을지 없을지는 저희 손에 달린 게 아니고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 정부가 칼자루를 쥐고 있다”면서 “정부가 잘하면 그런 사태는 없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절대로 그런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74.4%인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은 21일 기준 기존 수술의 40%를 연기했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는 수술을 절반가량 줄였고,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도 30% 정도 수술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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