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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7, M7)’ 용어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 오루크 존스 트레이딩 수석 전략가가 미국 증시 내에서 M7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다며 “사실상 M7 시대는 끝났다”고 말해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루크는 ‘M7 시대의 명복을 빕니다(R.I.P the Magnificent Seven Era)’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오루크는 지난해 4월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7개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테슬라를 두고 M7이라 이름 지은 바 있다. 실제로 이들 7개 종목은 지난해 미국 증시 상승 랠리를 이끈 바 있다.

그는 보고서에서 M7 기업 주가 향방의 분절화 현상을 지적하며 “M7 기업들이 더 이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식 시장에서 M7의 지배력이 끝나가고 있다”면서 “향후 M7 그룹 안에서 기업별로 주가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M7은 올 들어 투자붐이 일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주와 이런 흐름에서 비켜난 종목 간의 주가 흐름이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만 63.6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10.64% 올랐다. 반면, 테슬라(-22.72%)와 애플(-1.68%)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오루크는 “M7 기업들이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지만 영향력은 갈수록 약화될 것”이라며 “예전처럼 증시 전체를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미 월가에서 기술주 분석 대가로 알려진 댄 나일스 사토리 펀드 설립자도 지난주 CNBC 인터뷰에서 “M7 기업에서 애플과 테슬라, 알파벳을 제외한 뒤 판타스틱4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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