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출근 시간에 간당간당하게 맞춰 출근하고 근무 시간에 멍을 때리는 부하직원이 답답하다는 직장 상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출근 시간에 간당간당하게 맞춰 출근하고 근무 시간에 멍을 때리는 부하직원이 답답하다는 직장 상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하직원 때문에 돌아버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회사 직장 상사라는 작성자 A씨는 “요즘 참 무책임한 사람들 사례도 많이 듣고 글도 많이 보게 된다”며 “나도 참 답답한 상황이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하직원 B씨가 있는데, 일단 출근을 오차도 없이 항상 오전 8시 59분에 한다”며 “내가 꼰대 같을 순 있겠지만 적어도 오전 8시 55분엔 들어와서 업무 파악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절대 안 고쳐진다”고 털어놓았다.

출근 시간과 관련해 임원급 상사가 B씨에게 지적한 적도 있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고, 오히려 다른 신입사원들도 덩달아 오전 8시 57분에서 59분 사이에 출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 A씨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있다는 A씨는 “B씨가 오전 9시 책상에 앉으면 모니터만 보고 30분간 멍을 때리고 그 이후엔 핸드폰을 보며 점심 먹기 전까지 시간을 보낸다”고 밝혔다.

또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일을 시키면 다음다음 주 월요일에 준다. 업무 퀄리티도 중학생이 한 수준이라 수정을 한 50번은 시킨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A씨는 한 일화를 털어놨다. 다른 직원이 실수해 제조 현장이 마비된 적이 있었고, 이 때문에 야근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B씨는 “오늘 술 약속이 있으니 먼저 가겠다”고 통보한 뒤 퇴근을 했다는 것이다.

출근 시간에 간당간당하게 맞춰 출근하고 근무 시간에 멍을 때리는 부하직원이 답답하다는 직장 상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에 B씨를 해고할 생각도 해봤던 A씨는 “우리나라 법의 해고는 정말 쉽지 않다. 혼도 내보고 시말서도 쓰게 했지만 안 된다”며 “B씨는 무조건 부당해고를 신고할 사람이라 해고 건의도 못 하겠다”고 푸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디를 가나 빌런 한둘씩은 있다” “보는 내가 답답하다” “권고사직하면 되지 않나”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부하직원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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