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가 관광버스를 덮쳐 15명의 사상자가 나온 사고와 관련해 화물차 운전자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경기 안성경찰서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화물 트레일러 운전자 A 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화물 트레일러에서 바퀴가 빠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A 씨가 그간 정비를 제대로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입차주여서 이번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드러날 경우엔 정비사가 처벌될 수 있다.
일각에서 과적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으나, 차량에는 총 22t의 수하물이 적재돼 있던 것으로 밝혀져 과적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매체는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 및 빠진 바퀴에 대한 감정을 의뢰한 상태이다.
수사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4시 9분께 안성시 공도읍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을 주행하던 A 씨의 화물 트레일러에서 바퀴 1개가 분리되면서 발생했다.
빠진 바퀴는 가드레일에 부딪히면서 갑자기 튀어 올랐다. 주변 차량들을 위협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넘어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관통했다.
이 사고로 총 15명의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바퀴에 맞은 운전기사와 승객이 숨지고, 다른 승객 2명이 중상,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A씨의 화물 트레일러 바퀴는 트랙터 부분 3축(1축 조향축·2축 구동축·3축 가변축), 트레일러 부분 3축 등 총 6축으로 구성됐는데 좌측 3번째 가변축 바퀴가 빠져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관광버스 내에서 지름이 1m, 무게도 150㎏ 이상 추정되는 바퀴를 빼낸 뒤 현장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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