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며 시력 저하를 유발하고 눈부심, 침침함, 빛 번짐 등을 같이 유발한다. 초기 백내장은 약물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혼탁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간혹 백내장 수술을 진행한 후 잘 보였던 시력이 어느 순간 떨어지고 다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다며 재발을 걱정하며 안과를 찾는 이들이 있다. 수술 후에도 시야가 흐려지는 이유는 재발보다는 ‘수정체 후낭’이 이유가 될 수 있다.

수정체는 전낭과 후낭으로 감싸져 있는데 수술 과정에서 수정체를 제거하면서 후낭을 남겨두고 그곳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그런데 그 후 수정체 후낭이 혼탁해지면서 인공수정체를 통과하는 빛을 차단하고 산란을 유발해 눈부심,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 이러한 상태를 ‘후발성 백내장’이라 한다. 해당 질환은 기존 백내장과는 별개의 원인으로 나타나며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후발성 백내장의 치료는 레이저로 가능하다. YAG LASER(야그 레이저)로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와 비슷한 장비로 기계 앞에 앉은 후, 턱과 이마를 대고 시술하며 1~2분 내외로 진행된다. 후발성 백내장은 백내장 수술 후 짧게는 2~3개월 안에, 늦으면 수년 후에 발병한다.

강남큐브안과 윤상원 대표원장은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은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후발성 백내장의 조짐을 파악하고 백내장 수술 후에도 눈 건강을 변함없이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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