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남희석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일방적인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교체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성난 시청자의 목소리에 KBS가 답할 차례다.

5일 오후 4시 기준 KBS 시청자센터에 올라온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화이팅’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1003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글이 업로드되고 하루만의 일이다.

청원 작성자는 “김신영 덕분에 많이 웃었다. 출연자들과 어울려서 무리 없이 진행 잘한다고 생각했다. 나이 불문하고 출연하며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는 방송이 ‘전국노래자랑’ 아니냐”며 “김신영이 나이가 어려서 교체한다고 쓰여있는데 나이를 떠나 진행 잘해서 (하차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신영 진행에 프로그램을 챙겨서 봤는데 아쉽다. 김신영은 얼마나 어이없을까”며 “국민의 방송이라면서 진행자를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4일 마이데일리 단독 보도로 김신영이 최근 KBS로부터 ‘전국노래자랑’ 하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은 지 불과 1년 6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전국노래자랑’ 측은 같은 날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 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김신영의 하차와 남희석의 새 MC 투입을 공식화했다.

KBS 시청자청원의 경우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KBS 내 부서 책임자가 답변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KBS는 어떤 답변을 내놓을까. KBS의 해명은 성난 시청자를 달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김신영 / 마이데일리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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