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을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이 확정된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이 “압도적 경선 승리 소식이 전해진 날, 법무부 직원이 윤석열의 해임통지서를 들고 왔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전 고검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전주에서 출마 선언을 하던 날 법무부에선 징계위를 열고, 경선이 시작되는 날 해임 결정이 언론에 보도되더니 경선에서 승리한 오늘 해임통지서를 선거사무소까지 가지고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밤늦게 이곳까지 가지고 와야 할 만큼 그렇게 급한 것이었냐”며 “곱씹어 볼수록 남 잘되는 꼴을 못 보는 참으로 잔인무도하고 치졸한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수록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겠다는 결기는 굳세지고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저를 정치적으로 키워주려는 건 고맙지만, 정말 귀찮고 성가시다. 참 안쓰러운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 후보로 전북 전주을에 이 전 서울고검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 전 고검장은 양경숙 비례대표 의원과 고종윤 변호사, 이덕춘 변호사,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의 5자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이 올린 해임통지서. [사진=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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