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평소 레깅스에 짧은 티셔츠를 즐겨 입는 60대 시어머니 때문에 아들이 창피를 당했다는 한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평소 레깅스에 짧은 티셔츠를 즐겨 입는 60대 시어머니 때문에 아들이 창피를 당했다는 한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깅스 입고 다니는 할머니 때문에 창피당한 손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며느리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시어머니가 아주 특이하다. 60대 후반인데 항상 풀메이크업을 하고 속눈썹까지 붙인 후 레깅스에 티셔츠 바람으로 동네를 누빈다. 정말 눈 둘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시댁과 먼 곳에 떨어져 살았지만, 사정이 생겨 시어머니가 자신의 집에 한 달 정도 머물게 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A씨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가 하교 후에 학원 가방을 가지러 친구들이랑 집에 잠시 들렀다가 할머니를 보게 됐다”며 “친구들이 할머니를 보고는 ‘이상하다는 의미의 비속어를 썼다’며 창피하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전에 남편이랑 시누이가 본가에 가서 레깅스를 다 잘라버리고 오기도 하고, 같이 입으라고 긴 티셔츠를 사다 드렸지만, 시어머니는 ‘어려 보이고 싶다’고 매일 레깅스 복장으로 동네를 돌아다니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A씨는 “어른한테 예의 없게 말하면 안 된다고 아이를 혼내긴 했지만, 속으로는 이해가 된다”며 “나도 이렇게 창피한데 애들은 오죽할까 싶다”고 덧붙였다.

평소 레깅스에 짧은 티셔츠를 즐겨 입는 60대 시어머니 때문에 아들이 창피를 당했다는 한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사연을 접한 몇몇 누리꾼들은 “아무리 자유라지만 주변 사람도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 쳐다보는 게 예뻐서가 아닌데 착각하시나” “그거 입는다고 젋어 보이나” 등의 댓글을 통해 A씨의 심경을 이해했다.

일각에서는 “뭐가 문제인 거지. 자기가 입고 싶은 대로 입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 “레깅스는 젊은 사람만 입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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