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충북 오송의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 힘입어 케이셀이 세포 치료제 상업화를 위해 베스티안재단과 협력, 세포치료 산업 성장에 탄력이 붙게 됐다.

케이셀은 지난 7일 베스티안재단과 NK세포시술 협약을 맺고 베스티안병원에 세포치료제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송 지역의 혁신특구 지정 이후 민간에서 이뤄진 첫 업무협약이다.

충북 오송에 중앙연구소를 둔 케이셀은 혈액 20ml 채취만으로 췌장암·대장암·폐암 등을 치료할 수 있는 NK세포를 6회분 투여량 이상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교차분화방식을 이용해 자가지방줄기세포로 신경줄기세포, 신경세포, 가바(GABA)성 신경세포를 만드는 세계 최초의 기술도 보유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과거 일본 등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세포치료를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은 큰 폭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충북 청주시 오송에 위치한 베스티안병원은 베스티안재단 산하 병원으로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내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화상외과, 외과 뿐 아니라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는 응급실도 갖춰진 지역응급의료기관이다.

더 많은 환자들이 세포치료를 받게 되면서 케이셀의 사업 성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미 케이셀은 오송 특구 지정 이후 해외 기술이전 관련 업무가 한창이다.

이종성 케이셀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환자들도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오송 특구에서 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은 오송을 명실상부한 국내 세포치료의 메카로 만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셀 중앙연구소가 둥지를 튼 충청북도는 지난해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글로벌혁신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글로벌혁신특구는 첨단 분야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를 적용한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국내 최초로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적용해 명시적인 금지사항 외에는 모든 실증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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