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차은우의 거칠고 강렬한 모습이 벌써부터 화제다. 땀을 흘리며 차량을 해체하고, 짜장면을 흡입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열광한 것. 

지난 2일 방송된 MBC 새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그가 맡은 캐릭터 선율은 낮에는 폐차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오토바이를 타 학교에 잠입, 서울시장 출신의 정치인 김준(박혁권)의 자료를 수집하는 등 미스테리한 행보를 보였다. 극 말미 선율은 비를 맞고 있는 은수현(김남주)에게 ”건우가 보면 마음 아플 것 같다”며 우산을 건넨다. 차은우는 김남주에 담담하면서도 걱정이 실린 눈빛을 보내며 여운을 남겼다.

MBC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약 15분 가량의 짧은 출연이었지만 차은우는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 ’오늘도 사랑스럽개’ 등의 작품으로 보여줬던 단정한 모습을 벗어던지고 거친 반항아로 변신한 그의 모습이 화제가 된 것. 이들은 차은우를 언급하며 ”짜장면 바이럴에 실패했다”, ”영상 화보집같다”, ”영화 ’늑대의 유혹’을 이을 우산 등장신이다”라며 재치 넘치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 반응이 온라인 상에서 크게 공감을 얻기도 했다.

앞서 차은우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신입사관 구해령’ 출연 당시 어색한 발성과 일관된 표정으로 비판받은 것. 본인 역시 이를 인지한 듯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차은우는 소감으로 “누구보다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는데 부족함도 느꼈고 아쉬움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후에도 그는 ‘여신강림’, ’아일랜드’, 오늘도 사랑스럽개’와 같은 작품에 출연하면서도 연기력에 대한 호평보다는 외모로 더 주목받았다. 

MBC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이번 작품에서는 그동안 도전하지 못했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터. 차은우는 ‘원더풀 월드’ 제작발표회 당시 “사실은 (연기)변신이라고 받아들이진 않았다”며 “그냥 이 ‘원더풀 월드’의 대본을 봤을 때 선율이가 가지고 있는 상처와 아픔을 표현해보고 싶었고 그걸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보고 싶었다. 선율이로서 집중해서 잘 표현해보려고 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만큼 차은우가 ’원더풀 월드’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할 수 있을까. 1회와 2회에서 다소 짧은 분량으로 등장했기에 당장 그의 연기력을 속단할 순 없다. 다만 시청자들은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차은우가 과연 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극 말미까지 잘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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