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심각하다…” 26년차 가수 장윤정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8일 유튜브 ‘도장TV’에 출연한 장윤정은 AI의 ‘밤양갱’ 커버곡을 듣자마자 꽤 충격을 받은 듯 “엄청 디테일하다. 소름 돋는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AI가 노래까지는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는 장윤정.
그는 “이럴 거면 가수가 왜 레코딩을 하겠나. 너무 무섭다”라며 “예전에도 AI와 사람이 대결하는 게 있었는데 그때는 가수가 100% 이겼었다. 호흡이나 디테일까지 살리지는 못했는데 이제는 바이브레이션까지 똑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순식간에 인간을 위협하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한 AI 기술에 대해 장윤정은 “시대의 흐름이라서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공연을 하는 가수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수년째 공연을 진행 중인 장윤정은 “콘서트를 하다 보면 매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오시는 분들이 있다”라며 “그분들이 돈이 남아서 그러겠나.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게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그는 뒤이어,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 눈빛, (관객과의) 호흡은 AI가 흉내 낼 수 없다”며 “공연을 (AI를 활용한) 립싱크로 할 수는 있겠지만 AI가 따라 할 수 없는 영역이 분명히 있다”라고 덧붙였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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