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흔들리는 ‘철기둥’ 김민재
마인츠전에 앞서 몸 푸는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입지 흔들리는 ‘철기둥’ 김민재
에릭 다이어. AP연합뉴스

굳건하던 팀 내 입지에 균열이 생긴 것일까.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10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3~2024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마인츠와 홈 경기에서 김민재는 후반 30분에야 투입돼 15분 여만 뛰었다. 주중 라치오(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뮌헨 3대0 승) 결장에 이은 2연속 선발 제외다. 대표팀 차출이나 부상 등의 확실한 이유 없이 결장한 것은 라치오전이 뮌헨 이적 후 처음이라 궁금증을 낳았는데 이번에도 벤치에서 시작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새가 됐다.

김민재의 자리를 뺏은 것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설 자리를 잃고 지난 겨울 이적한 에릭 다이어다. 라치오전 풀타임 활약으로 합격점을 받은 다이어는 이날도 김민재와 교체돼나가기 전까지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고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8대1 대승에 힘을 보탰다.

뮌헨 주포 해리 케인은 3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해 리그 30골 고지를 밟았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벌써 네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리그 2골 1도움의 마인츠 이재성은 후반 20분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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