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돌싱녀 10명 중 3명 이상은 결혼 전 상대방에 대한 성격, 가치관 등을 파악하는 데 부족했다고 자신을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 4일∼9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한 ‘초혼에서 실패한 것은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여성의 32.1%가 ‘혼전 상대 파악 부족’이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갈등 극복 노력 부족’ (25.1%) ‘인내심 부족’ (20.4%) ‘상대 이해 노력 부족’ (15.1%) 등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갈등 극복 노력 부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0.5%로 가장 높았으며 ‘상대 이해 노력 부족’ (25.5%) ‘혼전 상대 파악 부족’ (19.3%) ‘상대 배려 부족’ (16.6%) 등이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혼인 파탄 원인을 상대적으로 많이 제공하는 남성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순간을 모면하는 데만 골몰하고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여성은 배우자감을 찾을 때 경제적인 면을 지나치게 많이 고려하는데 이 때문에 상대 성격이나 가치관, 생활자세 등을 간과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초혼에서 배우자를 대하는 데 있어서 후회스러운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은 ‘절제된 생활을 할 걸’ (33.2%)과 ‘존중해 줄 걸’ (28.2%) 항목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반면 여성은 ‘잔소리 덜 할 걸’ (34.4%)과 ‘밝게 대할걸’ (28.6%) 등을 가장 후회스러운 점으로 골랐다.
세부적으로는 남성은 ‘너그럽게 대할걸’ (18.2%)과 ‘밝게 대할걸’ (13.8%) 등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고 여성은 ‘존중해 줄 걸’ (17.4%)과 ‘절제된 생활을 할 걸’ (11.9%) 등을 뽑았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돌싱 남성들 중에는 외도나 경제적 문제, 폭언·폭행 등으로 이혼을 한 경우가 많으므로 절제력 부족을 후회하게 된다”라며 “여성은 상대가 자신과 잘 맞지 않을 경우 사사건건 불평불만을 터뜨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혼을 하고나면 심했다는 자책을 하게 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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