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축구선수 이강인의 3월 A매치 발탁을 두고 누리꾼과 신경전을 벌였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올라온 ‘황선홍에게 실망했다’는 누리꾼 글에 직접 의견을 남겼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이 축구선수 이강인의 3월 A매치 발탁을 두고 누리꾼과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뉴시스]

그는 ‘발탁해서는 안 될 이강인을 발탁하는 걸 보면 국민여론 참 우습게 본다’며 황선홍을 비판하는 누리꾼 의견에 “당분간 국가대표 경기는 안 봐야겠다”고 동조했다.

이후 또 다른 누리꾼은 ‘당분간이 아니라 앞으로 축구 볼 일 없으시겠다’는 글을 게재하며 홍 시장을 자극했다.

해당 누리꾼은 “이강인이 23살이다. 10년 뒤인 2034년 월드컵까지 한 번도 빠짐 없이 국가대표로 발탁될 선수”라며 “앞으로 축구는 신경 끄고 사시겠다”고 홍 시장을 비꼬았다.

이에 홍 시장은 “그런 식으로 비아냥대는 건 결례이다. 남의 생각도 내 생각처럼 존중하는 게 청년”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같은 축구금수저 출신인 손흥민 선수를 보라. 잘못된 심성의 금수저는 싫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이강인이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시장이 이강인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대한민국의 2023 AFC 아시안컵 탈락 이후 이강인과 손흥민이 언쟁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홍 시장은 이강인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이강인의 사과 이후에도 “화해한다고 묵인할 일인가. 그 심성이 어디 가겠나”라며 거듭 그를 질타한 바 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해임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의 임시 감독을 맡게 된 황선홍 감독은 오는 21일과 26일 치러질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선수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한 23명의 대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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