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가 종료됐다. 전체 38라운드 일정 속에 초반과 중반을 지나 후반부에 돌입했다. 20개 팀들이 각각 10~11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우승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선두 아스널이 승점 64, 2위 리버풀도 승점 64, 3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승점 63을 마크했다. 아스널이 골득실 +46으로 +39의 리버풀에 앞서 리그테이블 최상단을 점령했다. 어쨌든 1~3위 팀들이 승점 1 차이로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 세 팀 모두 각각 10경기를 더 치른다.

4위 싸움을 벌이는 토트넘 홋스퍼가 우승 다툼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3으로 5위에 랭크됐다. 11경기를 더 벌인다. 10경기를 남긴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를 맹추격 중이다. 11일(이하 한국 시각) 원정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올리며 4위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출전해 1골 2도움을 폭발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토트넘은 현재 1~3위에 자리한 팀들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차례로 만난다. 4월 20일 홈에서 맨시티와 격돌하고, 일주일 후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를 펼친다. 이어 5월 4일 원정에서 리버풀과 싸운다. 34, 35, 36라운드에서 우승후보들과 격돌한다.

◆ 토트넘 EPL 잔여 경기 일정
3월 17일 vs 풀럼(원정)
3월 31일 vs 루턴 타운(홈)
4월 3일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원정)
4월 9일 vs 노팅엄 포레스트(홈)
4월 13일 vs 뉴캐슬 유나이티드(원정)
4월 20일 vs 맨시티(홈)
4월 27일 vs 아스널(홈)
5월 4일 vs 리버풀(원정)
5월 11일 vs 번리(홈)
5월 20일 vs 셰필드 유나이티드(원정)
* 연기된 경기 vs 첼시(원정)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세 팀 모두 전력이 강해 부담스럽다. 그러나 물러설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우승은 사실상 물건너갔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참이다. ‘캡틴’ 손흥민이 공격 중심을 잡는다. 팀 상황에 따라 윙포워드와 원톱을 번갈아 맡으며 공격을 지휘한다.

아스널, 리버풀, 맨시티에 모두 강한 면모를 보여 자신감도 넘친다. 올 시즌에도 우승후보들을 상대로 리그에서 모두 골을 뽑아냈다. 맨시티와 원정 경기(3-3 무승부)에서 놀라운 역습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아스널 원정 경기(2-2)에서는 멀티골을 폭발했다.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의 가장 강력한 창으로서 강팀들을 만나도 전혀 기죽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부침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했으나, 중반부에 돌입하면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추락했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해 위기를 맞았으나 나름대로 잘 극복했다. 손흥민이 돌아온 후 다시 안정감을 되찾으며 4위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과연, 토트넘이 우승후보들과 시즌 막판 연속 대결에서도 좋은 모습을 펼치며 4위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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