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고은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영화 ‘파묘’를 조롱한 중국 누리꾼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상에서 중국인 네티즌들의 ’파묘’ 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인들이 멋있다고 하는 행동을 중국인이 보면 참 웃기다”며 비난했다. 이 글은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글쓴이가 언급한 장면은 영화 ’파묘’ 속 이도현 뿐 아니라 김고은, 최민식, 유해진 등 주인공들이 얼굴과 몸에 축경(태을보신경)과 금강경을 새긴 장면이다. 이들은 영화에 등장하는 ’험한 것’을 퇴치하기 위해 몸에 글을 새기고 등장했다.

사진 = 쇼박스 제공

이에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이에 대해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 가는 모양새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나 말았으면 한다”며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았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 보고 버젓이 평점까지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며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라”고 일갈했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국내에서는 9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전 세계 133개국 판매를 기록하며 주요 국가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지난 2월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대만, 호주 및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북미, 영국 및 아일랜드 등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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