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케빈 데 브라이너(32·맨체스터 시티)가 부상으로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벨기에는 최근 3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로멜로 루카쿠, 레안드로 트로사르, 제레미 도쿠 등이 선발된 가운데 데 브라이너의 이름이 빠졌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데 브라이너는 지난 경기에서 미세한 사타구니 문제를 안고 출전했다. 벨기에의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데 브라이너가 맨시티에 남아 회복을 하면서 유로 2024를 준비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데 브라이너는 현재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특유의 양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패스와 슈팅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순간적으로 속도를 살려 볼을 운반하는 모습도 자주 선보인다.

데 브라이너는 ‘맨시티 본체’다. 2015-16시즌부터 맨시티에서 뛰며 366경기 98골 161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5회 등을 달성하며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상이 잦아지고 있다. 데 브라이너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데 브라이너는 수술과 함께 재활을 진행했고 회복에만 5개월 가까이 소요됐다. 데 브라이너는 지난 1월 허더즈필드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곧바로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영향력을 자랑했다.

맨시티는 데 브라이너가 복귀하면서 우승 경쟁에 우위를 점하려 했다. 허나 다시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데 브라이너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게 됐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도 이 때문인지 최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후반 24분에 데 브라이너를 일찍 벤치로 불러들였다. 데 브라이너는 자신을 교체한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며 불만을 표출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벤치에서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만일 데 브라이너가 다시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맨시티의 리그 4연패 도전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경쟁팀인 아스널과 리버풀도 주목할 수밖에 없는 데 브라이너의 몸상태다.

[사진 = 케빈 데 브라이너/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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