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가 굴욕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주역, 축구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발롱도르 22위, 수비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런 선수가 지금 벤치 신세가 됐다.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다.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최강의 팀에서 벤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김민재를 벤치로 밀어낸 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방출 1순위로 거론된 에릭 다이어라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으로 오자마자 ‘NO.1’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건 잉글랜드도 마찬가지다. 잉글랜드는 독일보다 다이어를 더 잘 알고 있다. 계륵으로 전락한 다이어가 김민재를 압도하는 상황이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렇다.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간절히 바랐던 팀이다. 김민재의 연봉, 계약기간, 백넘버까지 보도가 됐고, 심지어 맨유가 김민재가 살 집을 구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모든 언론들은 김민재의 맨유행을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맨유가 아닌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맨유가 다시 김민재에게 눈독을 들인다는 소식이 나왔다. 맨유가 여전히 김민재를 찬양하고 있다는 것이다. 맨유가 김민재의 상황에 주시하고 있고,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뒤에는 맨유의 새로운 수장 짐 래트클리프가 지지하고 있다.

한 마디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그런 취급을 받을 거면 차라리 맨유로 오라는 것이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가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고, 이를 맨유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주전에서 밀려났고, EPL에는 여전히 김민재 찬양자들이 있다. 맨유를 비롯해, 리버풀, 토트넘 등이 모두 지난 여름 김민재를 열망했다. 김민재는 여전히 EPL에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의 소식을 전하는 ‘Stretty News’는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여름 맨유의 관심을 받았다. 그렇다면 올해도 맨유가 문을 두드리는 것을 어떨까. 맨유는 이런 상황을 이용해 김민재에게 연락을 해야 한다. 그래야 김민재가 오는 여름 올드 트래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Football Transfers’는 래트클리프의 이름까지 등장시켰다. 이 매체는 “맨유의 이적 실패 실수를 래트클리프로 인해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김민재 영입 실패를 래트클리프가 제대로 잡아줄 거라는 의미다.  

이어 “맨유의 타깃이었던 김민재가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벤치로 밀려났다. 지금은 맨유가 덤벼야 할 타이밍이다. 토마스 투헬이 김민재를 희생시키고 있다. 이제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밖으로 나가는 길에 설 수 있을 것 같다. 김민재는 커리어 정점에 있고, 다시 주전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 때문에 오는 여름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김민재를 빼앗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상기해야 할 점은 지난 시즌 맨유는 김민재를 원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계약할 수 없었다. 올해는 이야기가 매우 달라질 것이다. 래트클리프의 투자 덕분에 에릭 텐 하흐가 감독을 계속하는 것과 관계없이 오는 여름 많은 지출이 있을 것이다. 수비는 개선이 필요한 핵심 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여름 텐 하흐가 얻어낸 유일한 수비수는 36세 조니 에반스였다. 오는 여름 빅네임이 표적이 될 것이고, 투자에 적극적인 래트클리프가 있는 한, 김민재는 실행 가능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맨유가 김민재 영입 조언을 받을 것이다. 김민재는 즉시 전력감이며,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보다 더 나은 최고의 센터백이다. 현 시점에서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탈출할 방법을 찾을 것인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맨유가 주시해야 할 선수는 분명하다”고 결론을 지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원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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