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틀레티코전에서 득점한 후 세리머니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특유의 골 뒤풀이 포즈를 취한 레반도프스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라리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역전 우승 희망을 열어젖혔다. ‘숙적’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서 온힘을 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시비타스 베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 2023-2024 라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돌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아틀레티코와 빅뱅을 벌였다. 4-3-3 전형을 기본으로 승점 3을 사냥했다.

전반전 막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주앙 펠릭스가 로베르토 레반토프스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작렬했다. 후반전 초반 더 달아났다. 레반도프스키가 하피냐의 도움을 추가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중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르민이 레반도프스키의 어시시트를 쐐기포로 만들었다. 골갖비 레반도프스키가 1골 2도움을 올리며 3-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가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였다. 공교롭게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을 선언한 이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1일 오사수나전 1-0 승리부터 이번 아틀레티코전까지 7승 4무 무패 성적을 거뒀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고, 라리가에서도 2위를 탈환했다. 19승 7무 3패 승점 64를 마크하면서 승점 62의 지로나를 제쳤다. 아울러 선두 레알(승점 72)을 압박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앞으로 남은 리그 경기는 9번이다. 선두 레알과 격차는 8점. 9경기에서 8점이면 추격해 볼 만하다. 4월 22일 원정에서 벌이는 레알과 엘 클라시코 더비 매치까지 더 따라가면 역전 우승 희망을 부풀릴 수 있다. 차근차근 따라붙으면서 레알과 ‘승점 6’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면 반전 마련이 가능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28승 4무 6패 승점 88로 우승을 차지했다. 24승 6무 8패 승점 78을 기록한 레알을 여유 있게 제쳤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지기도 했다. 사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부활 날갯짓을 펴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어젖혔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숙적’ 레알을 더 압박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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