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출근길이 시작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1월 ‘바이든 날리면’ 사건 이후 이후 약 16개월간 도어스테핑(취재진과의 출근길 문답)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1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을 알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을 만나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의) 하기 전에 말씀드리는 건 주객이 전도될 것 같다”며 “(선대위 회의에) 올라가서 말씀드리겠다”며 통상적으로 해오던 출근길 질의응답을 생략했다.
한 위원장의 ‘출근길 질의응답 생략’은 계속될 예정이다. 한 위원장 측 관계자는 “지금부터는 전시에 준하는 선대위 체제”라며 “선대위에서 한 위원장 발언과 출근길 발언이 겹칠 수 있다. 여러 논의 끝에 매일 질의응답을 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현안이 있거나 기자 질의응답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 응할 것”이라며 완전 중단은 아니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발언으로 당정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논란을 우지 않기 위한 선택이란 말도 나온다.
앞서 한 위원장은 17일 저녁 퇴근길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는 이 대사 출국 논란에 대해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 잘 들어”라고 말한 뒤 ‘기자 테러 사건’을 언급한 황 수석에 대해선 “황 수석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말씀은 제가 이미 드린 바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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