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손흥민과 토트넘에 떨고 있을까.

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이 재조정될 예정인데, 맨시티가 가장 껄끄러워하는 상대 토트넘을 리그 막판에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EPL 최초로 4연패를 노리는 맨시티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현재 EPL은 역대급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승점 64점의 아스널이 1위, 승점 64점의 리버풀이 2위, 승점 63점의 맨시티가 3위다. 3팀 중 누구라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 리그 일정, 상대 팀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당초 맨시티는 오는 4월 20일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격돌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맨시티가 뉴캐슬을 꺾고 FA컵 4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FA컵 4강이 운명처럼 4월 20일에 열린다.

때문에 이 경기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빅3와 대결 순서가 맨시티→아스널→리버풀이었는데, 일정 변경으로 아스널→리버풀→맨시티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도 올라 있다. 1차전은 4월 10일, 2차전은 4월 18일이다. 맨시티는 유력한 우승후보다.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4강 1차전은 5월 1일, 2차전은 5월 8일이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5월 마지막 주에 맨시티와 토트넘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맨시티는 우승을 놓고 토트넘과 일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불안할 수밖에 없다. UCL에서 손흥민에 부서진 경험이 있고, 올 시즌 역시 토트넘에 약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맨시티에 강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게다가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에서 더욱 힘을 쓰지 못했다. 맨시티가 불안한 이유다.

영국의 ‘미러’는 “맨시티는 FA컵 4강에 진출했고, 토트넘과 경기를 연기해야 한다. 일정 재조정이 맨시티와 펩 과르디올라에게 악몽이 될 수 있다. 맨시티는 연기된 경기 공백을 찾아야 하는데, UCL에도 진출해 있어 시간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때문에 맨시티-토트넘 경기는 시즌 막판인 5월 마지막 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 시즌 맨시티는 토트넘에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토트넘의 새 경기장에서 한 번도 골을 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 일정 재조정으로 인해 토트넘이 아스널의 우승을 도울 수 있다고 예측했다.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 아스널이다. 서로 증오하는 사이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우승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

이 매체는 “맨시티-토트넘 경기가 재배치되면서 토트넘이 아스널의 우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리버풀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 상대하는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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